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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동료 갑질 스트레스 나르시시스트 두번째 경험담 한번 들어보세요

인간관계

by paaran하늘 2021. 10. 10.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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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새파란 하늘입니다. 사회생활을 안 할 수 없고, 하자니 인간관계가 너무 힘든 요즘,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이라고 저의 두 번째 경험담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이번에는 직장상사가 아닌 직장 동료입니다. 직장동료의 경우 필드에서 같이 일하다가 보니 일적으로 겹칠 때 갈등이 생기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직장상사와는 또 다른 문제가 발생했는데, 사실 이번 경우는 일전에 직장상사 나르시시스트를 겪어봐서 그런지 좀 상대하기가 수훨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결국 마지막에 가서는 역시 피해야 하는 사람이 맞는구나를 한 번 더 깨닫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두 번째 나르시시스트

두번째 경험했던 나르시시스트는 직장동료였습니다. 이 직장동료의 경우 목소리가 차분하고, 말의 어조에 감정 기복이 느껴지지 않는, 거의 똑같은 톤으로 얘기하는 스타일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가깝지 않을 때는 문제가 되지 않았으나, 업무적으로 엮이면서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그럼 이 사람의 특징을 얘기해 보겠습니다. 글 뒤에 반전도 있습니다.

첫 번째, 대화를 하면 오직 자신의 자식 얘기, 남편 얘기만 했습니다. 다른 동료들과 점심을 먹으며 다양한 주제의 대화를 하게 되면, 항상 마지막은 그 대화 주제에 맞는 자신의 자식과 남편 얘기를 끊임없이 합니다. 결국 자기 얘기만 합니다. 다른 사람의 얘기에는 관심이 아예 없습니다. 그래도 이때는 자신의 가족을 너무 사랑해서 그런 거려니 했습니다.

두 번째, 문서 업무처리가 미숙해서 자주 물어보는 사람이었습니다. 하지만 분명히 물어봐서 설명해주면, 설명해주는 내용을 지적하기 시작합니다. 마치 제가 제대로 설명해주지 않고 있다는 뉘앙스로 얘기합니다. 그래서 알려주면서도 감사의 말은 듣지 못하더라도 괜히 가르쳐 줬다는 생각이 들게 합니다. 이런 부분은 성격이 그런가 하고 또 넘어갔었습니다.

세 번째, 사건이 있었습니다. 업무적으로 저와 갈등도 있었지만, 그래도 웃으면서 잘 지냈습니다. 어차피 일적으로 이외 개인적으로는 친하게 지내지 않을 생각이었기 때문에, 일이니까 잘 지냈습니다. 대신 업무적으로는 엮이지 말자 하면서 말입니다. 하지만 평가기간이 다가오고, 본인의 잘못은 없다며, 자기는 다 잘했는데 팀장이 부족해 관리능력이 없다는 둥 하면서, 남 탓을 하더니 그만두겠다고 했습니다.

사실 평가를 한 달 남겨두고, 서류 작업도 해놓지 않고 그만둔다는 게 의아했지만, 이 사람의 성향이 나르시시스트와 가깝다는 걸 알고 있었기에, 결과를 인정하기 싫어 도망가는 거라는 걸 짐작하고 있었습니다. 건강이 안 좋아서 입원해야 한다는 말을 하고 퇴사하는 상황이라서 그런가 보다 하고 넘어갔습니다.

그런데 이 사람이 그만두면서, 제일 윗 상사에게 가서, 저와 팀장이 자기를 괴롭혀서 그만둔다고 거짓말을 친 겁니다. 사실 저와 갈등은 있었지만, 직장동료관계가 그렇듯이 표면적으로는 잘 지냈었고, 심지어 팀장이랑은 업무처리가 미숙한 자신을 잘 참아줘서 고마워했으면서, 저렇게 얘기하고 퇴사하는 바람에 회사가 발칵 뒤집혔습니다.

심지어 나가면서 제가 자기가 행복하게 사는 모습 때문에 부러워서 자기를 괴롭혔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그때 제가 개인적으로 힘든 일이 있었으나, 힘든 와중에 전 늘 행복하다는 생각으로 사는 사람이라서 잘 살았습니다. 그런데 저런 망상에 빠진 소리를 하고 나간 겁니다. 그래서 제대로 뒤통수를 맞은 저와 팀장은 이때까지 업무 미숙하게 한 자료와, 카톡 내용을 전부 출력해서, 제일 윗 상사에게 가져갔습니다. 당연히 그 사람이 거짓말하고 나간 게 들통이 났죠.

더 반전은 돌고 돌아 그 사람에 대한 얘기를 전해 들었는데, 남편이랑 이혼한 상태라는 겁니다. 이혼한 게 문제라는 게 아닙니다. 이혼이야 누구라도 할 수 있죠. 하지만 같이 일하는 동안, 이혼 안 한 사람처럼 늘 남편과 자식과의 행복한 결혼생활을 보내는 것처럼 얘기하면서, 제가 자기의 결혼생활을 부러워해서 자길 괴롭혔다더니, 정말 놀랬죠. 역시 나르시시스트들은 거짓말을 아무 거리낌 없이 하는 것 같습니다.

심지어 아파서 퇴사한다더니 다른 곳에 취직을 했더라고요. 백번 양보해서 거짓말하고 퇴사할 수도 있죠. 그런데, 이 사람 나이가 곧 50입니다. 사회초년생이면 아직 현실을 몰라서 그럴 수도 있다고 이해해 보지만, 나이가 곧 50입니다. 거짓말에 대한 거리낌이 없고, 양심에 가책도 없는 거죠. 근데 아파서 퇴사한다는 거짓말을 잊은 건지, 경력증명서를 떼 달라고 팀장한테 연락한 겁니다.(팀장이 이 업무도 같이 했습니다.) 그것도 자기가 팀장한테 괴롭힘 당해서 그만둔다고 말해놓고는, 전화 와서 한다는 소리가 자기는 팀장 욕은 안 하고 갔다는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했다고 합니다. 윗 상사가 말을 전달했을 거라는 생각을 안 하는 건지 제 머리로는 도통 이해가 안 되더군요.

사실 이 사람이 했던 사소한 거짓말과 이해할 수 없던 행동이 무수히 많지만, 업무와 굉장히 밀접해 있고,  자세히는 말할 수가 없어서 좀 답답하네요.

같이 일하는 동료가 잦은 거짓말을 하거나, 말도 안 되는 일을 저지르고 앞으로 다시는 못볼정도로 해놓고 나갔으면서, 어느 날 아무 일 없다는 듯이, 친근하게 연락하는 사람은 나르시시스트라고 장담합니다. 본인 상황이나 감정만 중요하고 상대의 상황이나 감정은 관심 없기에 가능한 행동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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